이 책은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에 대하여 "생활 속 세시풍속", "24절기 속 세시풍속", "세시풍속 놀이" 3가지 파트로 나누어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풀어내듯 소개하고 있다. 12월 동짓날 왜 팥죽을 쑤어먹었는지, 봉선화 물들이기 풍속은 어떻게 시작 된 것인지, 지금은 없어졌지만 옛날에 있었던 김장방학, 삼복더위에 목욕하면 살이 빠진다는 이야기, 잠들면 눈썹이 허옇게 되는 공포의 날 등 익숙하면서도 흥미로운 세시풍속에 관하여 정겨운 삽화와 옛사진들을 참고자료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내고있다. 또 터무니 없다, 시치미를 떼다, 긁어 부스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 등 우리의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고 들어보던 풍속과 관련된 속담이나 관용구도 소개하고 있어 조상들의 삶도 알아가고 속담의 뜻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을 다 읽고나면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달력에 조그마한 글씨로 써있는 우리의 24절기가 조금 더 의미있게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