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독서 인생과 지적 순례기를 담은 에세이. 저자는 사춘기 시절에는 『삼국지연의』, 『전쟁과 평화』등 문학작품을 통해 생의 애환, 애정 등 인간에 대한 고찰을 이야기하고, 대학 시절에는 『시간과 공간의 철학』, 『역사란 무엇인가』, 『제국』 등 자연 · 사회과학 서적들을 통해 우주론적 고뇌 등을 과학적으로 해명하는 방법의 터득 과정을 이야기한다. 본격적으로 학문의 길을 걸으면서는 『정신현상학』, 『논리-철학논고』 등 이론서 및 사상서를 읽으면서 지식을 창조적으로 사유하는 철학의 세계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