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01마리의 고양이들의 사진과 그 사진을 통해 느껴지는 연관된 글귀들을 담고 있다. 화가 나거나 마음의 상처를 받아서 힘들 때 그 아픔을 다독일 수 있는 생각거리를 다양한 표정의 고양이사진과 영화나 책 등에 나왔던 감동적인 짧은 글 속에서 던져준다.
책을 읽다보면 크고 작은 일에 마음이 쓰이게 되는 모든 고민의 시작점은 나의 욕심과 이기적인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들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순간순간 포착된 길고양이들의 사진을 보며 고민을 하게 되는 헛된 마음에 쓸데없이 반응하지 않고 나를 다독인다면 나의 인생도 조금은 즐거워지지 않을까하는 희망도 얻게 된다.
‘괜찮아 넌 잘하고 있어’ 경쟁에서 누군가를 이겨야만하고 보여 지는 성과만을 중시하는 빡빡한 현재 우리의 모습 속에서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아닐까. 남이 나에게 해주지 않는다면 내 스스로 나에게 말해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말이다. 고양이를 좋아하고 깊이 있게 읽기보다는 가볍게 볼 수 있는 도서를 찾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수원시도서관 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