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와 <야시골 미륵이>에 이어 우리의 뼈아픈 현대를 되돌아보고 있는 저자의 현대사 3부작 중 마지막 편. 한국전쟁 당시 노근리 일대의 주민 400여 명이 미군에 의해 희생당했던 불행한 사건인 ‘노근리 사건’을 바탕으로 하여 이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평생 잊지 못할 상처를 안은 은실의 눈으로 우리 민족의 역사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