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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과 열광-이 달의 읽을 만한 책 7월(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 제목 : 침묵과 열광-이 달의 읽을 만한 책 7월(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 저자 : 저 / 역자 : 강양구 외
  • 서평

    황우석 사태의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한 스타 과학자가 탄생하게 된 배경으로부터 몰락의 이면까지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이른바 ‘과학기술동맹’의 형성, 전개, 발전, 균열 과정을 네 시기를 구분한다. 첫째, 1999년 복제소 영롱이가 태어난 이래 황우석은 농림부와 과학기술부의 지원에 의해 동물복제 전문가로 자리잡는다. 둘째, 2002년 이후 인간배아복제 전문가로 변신하여 정치권과 청와대, 언론으로부터 엄호를 받는다. 셋째, 2004년 「사이언스」에 배아복제 줄기세포 추출에 관한 논문을 게재하여 세계적 줄기세포 연구자로 발돋움하여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한다. 넷째, 2005년 줄기세포가 조작되었다는 의혹에 따라 국가과학자의 신화가 무너진다.
    이 책의 필자들은 황우석 사태의 본질은 한 과학자의 사기 사건이라기보다 한국사회 자체가 지니는 구조적 문제로 본다. 일종의 과학 사기를 가능케 하는 ‘과학기술동맹’이 논지의 핵심이다. 배아복제줄기세포 연구를 매개로 한 정치권, 정부, 언론, 재계, 의학계, 과학계의 권력층이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기득권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신화의 창조가 이뤄진 셈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제2의 황우석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사회에서 과학기술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가늠할 수 있는 비판적 능력의 향상과 통제 시스템의 구축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