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아름다움을 느끼고 예술을 즐기게 되었을까? 과학적 미학에 의한 답변은 인류의 본능과 학습 능력에서 찾는다. 4차 산업 및 인공지능 알파고와 더불어 부상한 뇌과학은 신경미학 및 진화심리학의 다중 초점을 통해 아름다움과 즐거움의 근원을 탐구한다. 뇌의 보상 체계는 음식과 섹스를 비롯해서, 돈이나 아름다운 발견에 이르기까지 작동한다.
오랜 진화 과정을 거친 우리의 뇌는 창조성과도 연관된다. 미와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본질적 질문에 대해서 본능과 문화라는 상반된 관점을 관통하는 저자는 아름다움과 예술에 대한 신경과학과 진화심리학 그리고 학습과 환경이라는 창문을 제공한다. 인간의 시각, 촉각, 후각 같은 감각 수용기를 비롯해서 특정한 미적 수용기의 존재 여부, 감각과 인지시스템에 의거한 미의 발견에 대한 여정과 산책은 인간의 얼굴과 신체에서부터 그림과 음악에 이르며, ‘다양성’에 대한 고찰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성을 배양하는 환경에 대한 저자의 통찰은 경험과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문학과 과학이 잘 조화된 답변을 제시한다.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