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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의 뒷모습
  • 제목 : 미술관의 뒷모습
  • 저자 : 다카하시 아키야 지음, 박유미 옮김
  • 서평

    예술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미술관을 들여다보다
    유명한, 혹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보기 위해 전시회를 방문했던 사람들이 최근 들어 무명 작가여도, 낯선 주제인데도 전시회를 찾는다. 이런 경향은 미술을 알고 싶은 진지하고 적극적인 지적 호기심이 발동한 결과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전시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에도 전시회가 어떤 과정을 거쳐 개최되는지, 미술관이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사실 알고 싶어도 미술관 업계에 발을 들이지 않는 한 자세한 사정은 알기 어렵다. 미술관 업계에서 35년을 일해온 이 책의 저자는 미술관 운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미술관의 여러 모습을 정리했다. 하나의 문화이자 산업으로 자리 잡은 미술관이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알아본다.

    전시회를 관람하기 전
    알아두면 좋을 미술관 상식
    미술관의 기원이 어디인지, 미술관과 박물관은 어떤 기준으로 구별하는 것인지, 작품은 어떤 식으로 보존?복원되고, 또 작품의 가격은 누가 결정하는 것인지, 기증과 기탁의 차이는 무엇인지, 작품을 감상할 때 그림을 먼저 봐야 하는지, 캡션을 먼저 읽어야 하는지 등은 전시회에 가보았거나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궁금했을 내용들이다. 미술관과 전시회에 얽힌 이야기를 다채롭게 풀어낸 이 책으로 미술이라는 세계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 미술이 품은 가치와 숨겨진 매력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것을 보고, 똑같이 감동을 받아도 그 감각의 질과 양은 차이가 있는 법이다. 이 책이 미술관과 미술품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해줄 것이다.

    아름다움의 전당인 미술관도
    반드시 아름다운 이야기만으로 채워지지는 않는다
    미술품 도난 사건이 흔하게 발생하는 일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 전 세계적으로 연간 수천 점이 넘는 미술품과 문화재가 미술관뿐만 아니라 교회, 사원, 유적지 등에서 도난되고 있다. 또 위작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위작은 유명 작가의 필치를 베껴 그린 그림이나 보증 문서를 조작한 것을 말하는데, 현재도 수많은 작품의 진위 판독이 진행 중이다. 일반인은 작품의 진위를 판별하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기지만, 사실 위작을 가려낼 수 있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앞으로 과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언제, 어떤 진품이 위작이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또한 미술관이 운영 및 유지를 위해 상업화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미술품이 경제적, 정치적 수단으로 전락했다. 미술품을 대여함으로써 사업상 계약 체결에 편의를 제공하는 등 외교의 술책으로 이용되고 있다.
    아름다움으로만 가득 차 있을 것 같은 미술관도 이면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런 미술관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는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미술품을 둘러싼 사건들, 이로 인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미술관 사람들의 흥미로운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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