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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재미와 놀이가 어떻게 세상을 창조했을까
  • 제목 : 원더랜드: 재미와 놀이가 어떻게 세상을 창조했을까
  • 저자 : 스티븐 존슨
  • 서평

    인류의 진보, 문명의 발전과 같은 거대한 담론 앞에서 재미와 놀이는 과연 초라한 흥밋거리에 지나지 않을까? 재미와 놀이가 진지한 현실과 괴리된 비생산적인 어떤 것으로 치부되는 것은 정말 맞는 것일까? 이 책은 재미와 놀이에 대한 그간의 편견에 반론을 제기한다. ‘Wonderland: How Play Made the Modern World’라는 책의 원제는 재미와 놀이가 오늘날의 세상을 만들었다 혹은 만들지 않았다 여부가 아닌, 만들었는데 ‘어떻게’를 이야기한다. 아니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책의 전개와 다양한 연구와 사례 등을 앨리스가 경험했던 원더랜드처럼 따라가다 보면, 재미와 놀이가 오늘날의 세상을 만들었다는 주장은 정확히 합리적으로 여겨진다. 새로운 놀이를 고안하고, 새로운 재미를 좇는 인간의 본질이 인류 문명을 발전시켜왔다는 새로운 주장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은 마음, 즐거운 것을 즐기고 싶은 마음을 인간 존재와 삶의 중심부에서 다루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재미와 놀이가 여유가 있을 때나 하고, 아니면 마는 정도의 별 볼일 없는 취급을 당하는 현실을 유쾌하게 비판하면서, 패션과 쇼핑, 음악, 음식, 게임 등에서 오늘날의 인류 문명에 담겨진 재미와 놀이의 증거와 이를 통한 진보를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다. 재미와 놀이가 오늘날의 인류 문명에 미친 영향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오늘 목도하고, 추구하고, 체험하는 재미와 놀이가 인류 문명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다고 알려준다. 놀이동산에 새로운 놀이기구가 들어와서 이전과는 다른 즐거움과 경험을 선물하는 것처럼, 앞으로의 원더랜드,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짐작할 수 있는 창조적 관점을 선사한다. 익숙했던 재미와 놀이에 대한 ‘낯설게 하기’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삶이 가져오는 가치와 의미가 개인의 만족 이상이라고 알려준다는 점에서 반갑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