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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리더십
  • 제목 : 인문학 리더십
  • 저자 : 조슬린 데이비스
  • 서평

    국내에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크다. 하지만 인문학이 대중에게 다가서는 만큼, 비례해서 인문학의 위기에 대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폭과 깊이가 함께 가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가볍게 접근하는 얕은 인문학적 접근이 대중에게 선택받는다면, 깊은 내공의 인문학적 접근 혹은 정작 인문학의 원전은 대중에게 외면 받곤 한다. 누군가의 우스갯소리처럼 “인문학 고전은 읽지 않았으면서도 읽었다고 착각하는 책”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도 인문학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원제목은 ‘The Greats on Leadership’이고, 스물 네 개의 장에 걸쳐 읽었든 읽지 않았든 익숙하고 유명한 인문학 고전을 통해 리더십을 다루고 있다.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일수록 그것을 접하는 이들에게 주는 의미는 지극히 개별적이고, 일률적이지 않은 것 같다. 따라서 이 책이 인문학 고전 속에서 리더십의 주제어를 찾아내고, 이를 풀어가는 방식이 독자에게 완벽한 공감을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문학 고전을 대하는 저자의 자세와 접근은 사뭇 진지하며, 나름의 통찰이 있고, 적어도 저자 자신에게는 무한한 의미를 갖는다. 인문학 고전을 대하며, 자신이 관심 있는 이슈를, 그것을 통해 해석해보려는 저자의 노력이야말로 인문학 고전을 박물관 속 전시 기념물이 아닌, 이 시대에도 살아 숨 쉬게 하고, 그 가치를 일깨워주려는 진정한 애호가의 태도가 아닐까? 이 책을 그렇게 읽으려 하면, 꽤 큰 공감과 가르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리더십은 “영향력을 미치는 과정”이다. 흔히들 그 방향성에서 타인에 대한 영향력만을 떠올린다. 하지만 먼저 자신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야 비로소 주변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너무 무겁지 않은 성찰로 리더십의 색다른 본질을 경험해볼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